[자막뉴스] 여권지지층 20대 분열…남자가 뿔난 이유<br /><br />어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내놓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 결과입니다.<br /><br />전 연령 남녀 계층 중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건 충격적이게도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으로 알려진 20대 남성.<br /><br />반면 20대 여성은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같은 20대라도 남자냐 여자냐에 따라 지지율이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임을 보여주는 통계입니다. <br /><br />조사를 진행한 기관은 남성 역차별, 특히 요즘 최대 이슈인 병역 문제를 원인으로 꼽았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지난 6월 헌법재판소가 현행 병역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양심적 또는 종교적 병역거부까지 인정되자 20대 보통 남성들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장년과 달리 요즘 젊은 남성은 병역과 학업, 공무원 취업 등에서 역차별을 당하고 있어 여성을 더는 약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성향을 보인다는 평가가 적지 않습니다.<br /> <br />이런 상황에서 청년실업난이 심화되다 보니 남성들의 불공정사회 불만이 대통령 지지율 급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 "청년실업률 이건 남성, 여성 같이 적용되지만 남성들이 거기에 조금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."<br /> <br />20대가 더는 진보 정당의 전통적 표밭이 아님을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.<br /><br />더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성차별 젠더 이슈가 정치 구도에 강력한 변수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됩니다.